Open/Close Menu 몬트리올 사랑장로교회,Sarang
사랑하는 여러분, 마다가스카르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이곳 마다로 돌아온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 반이 다가오 네요..! 부족한 저희를 중보로 항상 품어 주시는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간의 몇몇 소식을 전합니다.
피아나 대학 합창학교 (UFCS-University of Fianarantsoa Choir School)
올 해부터 피아나(Fianar) 대학교 문화부 주관으로 대학 부설 기관인 피아나 합창학교를 개설했습니 다. UFCS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 합창학교에는 지난 2월달에 실시했던 음악 컨퍼런스와 입학시험을거쳐 16명의 학생들이 선출되어 지금 매주 토요일에 공부하고 있습니다
클래식 음악공부가 그야말로 처음인 이 친구들에게 이 합창학교의 수업은 정말 특별하게 느껴지나 봅니다. 서양음악 이론을 모르기에 악보를 읽지도 못하고 그냥 그림 바라보듯이 대하는 친구들, 경쾌한 리듬 속에 몸을 좌, 우, 앞, 뒤 로 흔들며 노래하는 말라가시의 전통적 합창 스타일 외에는 아예 다른 색깔의 합창곡을 전혀 접해 보지 않은 이 친구 들에게 합창 학교에서 부르는 느린 선율의 중세시대 4성부 음악과 그 음악이 쏟아내는 부드러운 화음은… 그냥… 이 친구들의 마음과 말을 빼앗아 버리는 것 같아 보입니다…ᄒ 그냥“아~~”하고 감탄을 합니다…ᄒ 사실 우리가 제대 로 부르는 것도 아니거든요…ᄏᄏ 워낙 처음 접해보는 색깔의 곡이다 보니 이 친구들이 금방 푹 빠져드는 것 같아요 …ᄒ 피아나 최고의 합창단을 만들자고 들 야단입니다. 들을 만 한 합창단을 만든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 줄도 모 르고….ᄒᄒᄒ그러나 어쨌든 이런“푹 빠져 듦”은 저와 학생들의 관계를 일순간에 아주 특별하고 깊은 관계로, 신뢰의 관계로, 위 아래가 확실한(..ᄒᄒ..!!)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만들어줍니다. 그 관계 속에는 참 많은, 넓은 공간들이 있습니다. 조언 을 쉽게 넣어줄 수 있는 공간, 조언을 넣어주면 망설임 없이 그냥 잘 삼키게 해 주는 공간, 그리고 마음을 나누며 말씀 의 시각으로 피차간의 삶을 바라보게 할 수 있는 공간… 그 공간을 저는 효과적으로, 나름 열심히 사용하고 있지요.ᄒ
5분 나눔(5 Minutes sharing)
토요 수업 첫 과목 후에 5분 나눔(5 Minutes sharing)이란 시간을매 주 갖습니다. 순서에 따라 매 주 토요일 학생 한명이 자신의 비젼과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몇 명의 친구들이 함께 기도해 주는 그런 시간입니다. 매 주 외부 강사나 교사를 통해 말씀을 듣는 것보다 학 생들이 스스로 뭔가를 하게 하고 말씀 나눔에 직접 참여하게 하는게좋을 것 같아 시작했는데 학생들로부터 완전 깊은 공감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ᄒ 서로의 내면을 깊이 알아 가는 좋은 시간으로요…5~10분의 짧은 나눔 후의 질문들, 그리고 나눈 학생을 위한 기도 지원자는 언제나 넘쳐납니다.“누구, 기도해 줄 사람 있어요?”라고 이 야기할 때면 일반적으로 쭈뼛쭈뼛 하는 우리네 문화와 달리 거의 기 다리는 시간 없이 곧바로 손들을 치켜듭니다.“제가 할께요~~~!” ᄒ 이런 모습들, 참 이쁘네요…ᄒ
Day & Night (1박 2일)
6월 3, 4일 이틀 동안 이곳 피아나 주변의 조용한 한 합숙훈련 장소에서 Day & Night 이라는 프로그램을 가졌습니다. 그야말로 1박 2일 프로그램인데(..ᄒ) 마침 이곳 피아나에 지부를 두고 있는 예수전도단 DTS 팀의 전문 강사와찬양 리더자를 초대해서 말씀과 찬양을 기본으로 삼고 몇몇 공동체 훈련들을 준비해서 완전 빡빡한 이틀간의 시간을 가졌는데 와~~, 정말 좋았고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 가족, 지체, 사랑”, 이 네가지가 이틀 동안 가진 Day & Night 후에 학생들이 고백한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도대체 이런 프로그램을 왜 대학교의 합창학교에서 갖는거야?”라고 의아하게들 생각을 했었다는데 이틀 후 마음을 나눌 때는 자기들의 지금까지 생애에서 가장 의미있는 시간이었노라고, 앞으로 정기적으로 Day & Night을 갖자고, 아니, 다음부터는 Week & Night (1주일 & 밤..ᄒ)을 갖자고 소리를 쳤습니다….ᄒ 찬양 속에 서로를 축복하고 품어 주던 모습들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이런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했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했던찬양의 시간 동영상 링크 하나 올립니다..

https://www.dropbox.com/s/89tjsh7wfoa371c/Blessings%201%20%28157M%29.wmv?dl=0https://www.dropbox.com/s/1qhiyoxfntovika/Blessings%202%20355M.wmv?dl=0

저는 이 시간을 통해 지난 4개월 동안 학생들에게서 느끼지 못했던 많은 부분들을 발견했습니다. 미래의 리더자로 키울 만 한 친구들, 이유를 묻지 않고 말없이, 묵묵히 조력해 줄 신실한 조력자들, 여러가지 끼를 갖고 어떤 프로그램이든 관중의 마음을 읽으며 생생 활발하게 진행해 갈 능력을 갖고 있는 친구들, 정말 좋은 재목들이 참 많네요.. 그러 나 이런 부분들 외에 학생들과의 개인 인터뷰 시간에도 느끼지 못했던, 학생들 안에 깊이 내재되어 있는 부정적 습관 들, 순간 순간 저절로 나오는 행동들,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는 아픔들, 주일 예배 참석 이상은 생각하지 않는 형식적 인 신앙의 모습들, 가족 관계로부터 습득되었던 모난 모습들(가정교육..)등, … 참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여러 면들을 많이 갖고 있긴 하지만 그러나 한마디로 이 친구들은 근본이 참 순수합니다. 그야말로 어린아이 와 같은 마음과 순수함이 그 마음 바탕을 이루고 있습니다. 갖고 있는 모든 부정적 습관과 모습을 다 견주어도 결국품에 안아주고 싶을 만 한 순수함…! 이런 이 친구들의 순수함과 다르게 타성에 젖어있고 영적으로 쩍쩍 갈라져 가는묵은 땅과 같은 제 모습이 또한 보였습니다. 선교사라는 이름의 틀로 잘 감취어져 있는…ᅲᅲ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제가 다음에 한번 깊이 나누겠습니다. 어쨌든.. 저와 우리 학생들 모두에게 성령님을 통한 깊은 변화가 필요합니다.. 중보를 부탁드립니다.
나눔의 사역 (Help ministry)
로밀 & 메디아 가정
자기 집 앞 마당(& 우리 집 바로 대문 밖..ᄒ)에서 하는 메디아의 노점상
은 그런대로 꾸준히 잘 되고 있습니다. 2만 아리(약 4000원)씩을 매달 예 정한 날짜에 은행에 어김없이 저금도 해 가고 있고요. 1년이 되는 올 11월까지 목표한 금액(한국 돈 약 10만원)을 충분히 저금할 수 있을 것으로 보 입니다. 그럼 내년부터 좀 더 큰 장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1년 저금 액수 만큼의 2차 지원금을 선물로 보태서 좀 더 확장된 일을 내년에 시작하게 하 려고 합니다. 메디아를 볼 때면 제가 아주 어렸을 때 전곡 한탄강가에서 살던 우리 가족, 그 가난한 시절의 우리 어머니가 종종 생각 납니다. 아이들이뭔가 잘못했을 때 무섭게 소리를 질러대며 매를 들고 혼줄을 내는 메디아 이지만 결국 일곱명의 코흘리개 어린 자녀들을 사랑으로 품고 보살피는 그녀로 인해 그 가정이 지금 간신히, 실날같이 이어져 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좌판에 물건이 전혀 없고 새까만 숯만 몇 무더기 놓여 있길래 왜 물건이 없느냐 했더니 돈이 없어서, 사람들 이 외상 값들을 갖고 오질 않아서 물건을 떼어 오질 못했다 합니다. 날씨는 흩뿌리던 비, 바람과 함께 엄청 추웠는데남루한 옷을 입고 그 숯 몇덩이 팔겠다고 좌판 옆 땅바닦에 쭈구려 앉아있는 메디아가 안스러워서 돈을 그냥 한 5천아리 (2천원)줘서 물건을 떼어오게 할까 생각도 했었는데 정말 모진 마음으로 매 달 2만아리를 꼬박 꼬박 저금해 가 는 그 마음을 흐트러트릴까봐 참았습니다. 메디아도 참 않됬지만 사람들의 외상 값이 기껏해야 200~300아리(약
100원)라고 하던데 그 작은 돈이 없어서 외상을 지는 주변의 많은 가난한 말라가시 사람들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저들을 먼저 영적으로 세워 가야 하지만 그와 함께 물질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효과적으로 그 가정들을 세 워가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계속 많이 듭니다. 매달 21일이 저금 날짜인데 이번 달에 저금을 할 수 있겠느냐고 했더니 상황을 봐서 결정해도 되겠느냐고 합니다. 괜찮다고, 알아서결정하라고 이야길 하며 만일 이달에 저금을 못하면 한 달늦게, 12월 말에 1년 저금액이 채워질거라고, 어쨌든 한달늦게 선물 (2차 지원금)을 받게 될거라 이야기를 했더니 그 작은 까만 얼굴에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하게 보입니다. 너무 안스러워 집에 들어와 한국에서 갖고 온 커피믹스 한 봉을 컵을 뜨겁게 덥혀서 한잔 타서 갖다 줬더니 추위에 떨어 까맣게 된 얼굴과 떼꿈한 눈이 일순간 완전 환하게 변하며 “미싸우챠 베~챠까!!/ 정말 고맙습니다~~” 라고 말하며 따뜻한 커피 잔을 두 손으로 감싸 받았습니다. 아, 이 가정이 언제나 영적으로, 물질적으로 일어설 수 있을까요?…ᅲᅲ
신랑 로밀은 여전히 일이 없이 매일 매일을 그냥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믿음을 가지려 는 것인지, 도움을 얻기 위한 눈 가림의 시도인지 분간이 안 가는, 연출된 믿음의 상황을 보 이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불신자인 그가 약 두달 전부터 몇 차례 저와 함께 주일 날 교회를 갔었는데 지난 3주간 예배를 빠지며 요즘 다시 원 상태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로밀의 주일 예배 참석을 위한 어떤 요구나 제안 등을 전혀 하지 않고 있고 그야말로 로밀의 의 지에 따라 스스로 결정해 가도록 그냥 조용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변화가 더디긴 하지만 로밀에겐 분명히 따뜻함과 순수한 마음이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시는 분은 성령 님의 역사하심 밖에 없음을 생각하며 중보를 요청합니다.
가정 사역을 주 목표로 하고 이번 텀을 시작했는데 어쩌면 이 로밀과 메디아의 가정이 아버지 학교나 어머니 학교 의 그 첫 대상으로 주님이 나에게 보내신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 요즘 자주 듭니다. 부끄럽게도(!!!) 그런 수업을 하 기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제 말라가시 언어 능력(…ᅲᅲ)이 많이 염려가 되지만 이 가정의 근본적인 영,육의 회복을 위해서는 실제적인 “말씀”을 통한 작업이 시작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메디아가 매 주 이단교회엘 목메고 나가 고 있긴 하지만 이미 우리와 1년 정도 진득한 관계도 가졌기에 성경을 공부하자고 해서 토라질 메디아도 아닐 것 같 고요… 흠..
도(Do)
돼지 3마리가 무럭 무럭 자라고 있습니다..ᄒ 우리 집에서 남은 야채 쪼가리나 감자 껍질, 쉰 밥..등 부엌에서 남는 거의 대부분의 모든 찌꺼기를 다 모았다가 주는데 많지도 않은 그 음식 찌꺼기를 받으면서 얼마나 고마워 하는지… 허어~, 참.. 정말 주면서도 미안합니다. 원래 비쩍 마른데다가 남자 치고 애처로울만큼 목소리가 얇
은, 모기같이 앵앵거리는 목소리 분위기로 분명 한몫 이득을 볼 거라고 제 아내가 말 했던 친구, 처제를 비롯해 자기 아이들 6명, 도합 9명이 3평 가량의 작은 방에서 가 난하게 지내는 이 친구 도(Do)는 돼지를 주인집 뜰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작년에 사 주었던 새끼 돼지 두마리는 산지 한 주만에 다 죽어서 고기로 급히 팔았고 목소리가 그래서 그런지 유난히도 마음이 당차지 못한 이 친구가 돼지를 다시 해 보겠노라고결정하게 할 때까지는 정말 수차례의 격려와 함께 근 6개월이 걸렸습니다. 한국에 있는 제 후배 중 돼지 사육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아 돼지 집을 다시 넓게 새로 짓고돼지 세마리를 새로 구입한게 지난 4월 초, 지금까지 돼지는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돼지는 올 9월 경이면 판매 가능할 정도로 성장할텐데 4월에 새끼를 구입할 때일부러 암돼지 두마리와 숫돼지 한마리를 구입하게 했기에 9월 경에 새끼 낳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끼를 낳으면 지금의 돼지 집을 옆으로 더 늘려 좀 더 넓게 만들어 키우게 하려고 합니다. 도가 이번 돼지 치는 일을 잘 해 내면 앞으로 이런 환경에 있는 말라가시 가정들에게 돼지를 분양하게 하고 돼지 우리 만드는 법, 키우는법.. 등 방법을 알려주게 해서 이 친구가 아예 돼지 사업을 전담하게 하면 어떨까 생 각하고 있습니다. 사료도 도매로 많이 사다가 저렴하게 나누어 주고… 그런데.. 도가 성실하긴 한데 아주 그렇게 총명해 보이질 않네요…ᄍᄍ 그래도 교만하게 빼쭉 거 리는 것보단 순수한게 훨씬 더 중요하니까 기대를 해 봅니다. 아직 이 친구 가족과 교회를 함께 가 본 적이 없는데 조만간 도(Do)와 그 부인, 그리고 아이들 7명 모두를 한꺼번에 제 스타랙스에 태워 주일 날 이 친구가 가는 교회엘 함께 가 예배를 같이 한번 드릴까 합니다. 예배 후 저렴한 식당엘 가서 점심도 한번 제가 쏘구요…ᄒ
도는 똥고집이 좀 있기는 하지만 마음이 참 착하고 여리고 순수합니다. 부인도 정말착하구요.. 이 친구들의 믿음 성장을 위해, 돼지 사역이 잘 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알려드립니다…
“ 두 주 기 도 제 목 지 ”- 지 금 드 리 는 이 정 기 기 도 편 지 와 별 도 로 매 두 주 , 혹 은 세 주 에 한 번 씩 이 곳 상 황 을 좀 더 자
세히 나누고 기도요청을 드리는“두주 기도 제목”을 카톡이 연결되시는 분들 대상으로 수개월 전부터 드려왔는데 앞 으로 이메일을 통해서도 드리려고 합니다. 중보를 부탁드립니다. 이 편지와 더불어 이미 드렸던 지난 두어 차례의 두주 기도제목을 함께 첨부해서 드립니다. 평안하세요.
Madagascar Fianarantsoa에서이광수 김정아 드림.
이광수, 김정아 선교사 현지 주소: Lot 59, BV 3609 Beravina Nord Talatamaty Fianarantsoa Madagascar 현지 전화: 261) 3460-56701 Email: sorahanl@gmail.com / 카톡 ID: sorahanl / 후원계좌: 우체국: 013672-02-019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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